진미식품 장류 제품 4종, 한국글루텐프리인증 획득
진미식품 장류 제품 4종, 한국글루텐프리인증 획득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1.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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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 부문 1호 인증…소스류 시장 확대 기대
쌀가공식품협회 "세계적 인증되도록 노력"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혁신룸에서는 '한국글루텐프리인증 장류 부문 1호 수여식'이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진미식품의 장류 제품 4종이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을 획득했다. 장류 부문에서는 첫 번째로, 소스류 제품의 국내외 시장 확대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김문수)는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혁신룸에서 ‘한국글루텐프리인증 장류 부문 1호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중앙회의 김기문 회장과 권혁홍 수석부회장를 비롯해 김문수 회장, 송상문 진미식품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글루텐프리인증 장류 부문 1호 발급을 기념했다.

이번에 글루텐프리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진미식품의 ▲진미우리찹쌀고추장 ▲진미우리쌀된장 ▲진미우리쌀쌈장 ▲진미우리쌀춘장 4개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우리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전통 장류의 제조공정과 현대식 장류 제조특징의 장점만을 살렸으며, 전통 장맛을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도록 현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글루텐프리인증을 획득한 ㈜진미식품의 '진미우리쌀된장'

진미식품이 글루텐프리 인증을 신청하게 된 것은 글루텐불내증 아이에게 짜장 요리를 해주고 싶어 하는 한 부모님의 연락에서부터 시작됐다. 진미식품은 콩, 쌀, 찹쌀 등 세부 원료에 대한 관리부터 제조공정 중 오염에 대한 혼입까지 방지할 수 있도록 1년여간 개발에 매진했고, 글루텐프리 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송상문 대표는 “글루텐프리 춘장 개발 후 앞서 연락을 주셨던 어머니께서 글루텐프리 짜장 요리를 아이가 정말 좋아한다는 답변을 주셨다”며 “이 같은 고객의 한마디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다양한 글루텐프리 장류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진미식품은 이번 인증을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정용으로만 나오고 있는 글루텐프리 장류 제품을 대용량으로 출시해 학교급식 등에 납품할 예정이며, 글루텐프리 장류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소스 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또 인증제품은 일본·유럽·미주 글루텐프리 수출상품으로 기획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국글루텐프리인증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글루텐프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쌀가공식품협회에서 개발해 국가기술표준원의 단체표준으로 등록된 제품인증이다. 인증대상 기업은 글루텐 함량이 20mg/kg 이하인 곡류 가공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한국글루텐프리인증은 글루텐프리식품 시험법 및 관리기준에 따라 원료 입고 단계부터 제조공정, 출하까지 전 과정에서 알레르기성 물질인 글루텐 오염 가능성 및 관리상태를 철저하게 심사해 글루텐프리 제품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특히 해외인증에 비해 낮은 비용과 신속한 심사로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어, 글루텐프리 인증에 관심 있는 국내기업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김문수 회장은 “전 세계적인 K-Food 열풍으로 대표적인 글루텐프리 식품인 쌀가공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루텐프리 인증이 기존 쌀가공식품을 더욱 건강식으로 만들어주고 있다”며 “협회는 한국글루텐프리인증이 전 세계적인 인증이 될 수 있도록 홍보, 표준개발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