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불조심'…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발령
정월대보름 '불조심'…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발령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2.03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까지 산불 감시체제 강화
산림인접지 소각행위 단속
달집태우기. 산림청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정월대보름(2.5)을 앞두고 3일 13시부로 전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발령했다. 경계근무를 강화하는 등 산불 예방·감시체제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정월대보름 기간 연평균 7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44㏊가 소실됐다. 

올해 정월대보름은 예년보다 특히 더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19 일상 회복으로 쥐불놀이, 달집 태우기 등 전국에 635개 행사가 예정돼 있어서다. 건조한 날씨도 지속되고 있어 산불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산림청은 3일 13시부터 오는 6일 20시까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한다. 전국 300여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행사장별 책임담당공무원 지정과 2만2000여명의 산불방지 인력도 현장에 배치한다.

특히 산림보호법 시행령이 지난해 11월 개정·시행되면서 산림 인접지 100m 이내 소각행위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위반 시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만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안전한 정월대보름을 위해 무엇보다 산불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