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산물 비축, 출하기능 높여 가격안정 및 농가소득 제고
강원도, 농산물 비축, 출하기능 높여 가격안정 및 농가소득 제고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3.02.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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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권 농산물 비축기지 건립’ 추진 및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설치 
식량작물‧원예작물 수급조절기능 강화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강원도는 농산물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도민경제생활의 안정을 위한 ‘농산물 비축기지 건립’ 연구용역과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설치’ 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와 국제분쟁으로 식량안보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국 14개의 비축기지를 운영하는 농식품부는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강원권 신규건립의 타당성 연구용역을 2023년도에 추진한다.

농산물 비축기지는 농산물 성출하기에 농가 수취가격을 보장해 가격폭락을 방지하고, 지속적인 영농을 가능케 하며, 부족 농산물은적기 수입‧공급함으로써 국민경제생활의 균형 유지와 식량위기 상황에 대비하는데 목적이 있다.  

강원권 농산물 비축기지 건립 시 도내 농산물을 포함한 비축 농산물의 원활한 보관과 유통을 통해 국내 농산물 수급조절이 원만해 지고, 비축 농산물 수요에 대비한 도내 농가의 2모작 체계 구축 등 생산증가와 함께 안정적 소득보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설치’지원 사업은 가격 등락폭이 큰 채소류의 시장가격 안정을 위해 2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저온저장시설을 비롯한 위생선별시설 및 가공시설을 갖추고, GAP 인증을 통해 농산물 안전성을 높여 나가게 된다. 

강원도 배추는 전국 재배면적의 25%를 차지하고, 고랭지 면적 비중은 전국의 92.6%에 이른다. 유통인 주도형 출하조절 체계를 구축해 도 내 생산물량 이외 전국단위 유통망을 가동해 연중 안정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절임배추 사업화로 가격변동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조합원 개별의 농업인력 조달 및 포전관리, 수확작업에서 공동작업단 중심으로 조직화해 생산비 절감과 함께 규모화를 통한 시장교섭력 확대로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휘 농정국장은 “농산물 비축기지와 출하조절시설의 구축을 통해 식량작물부터 원예작물에 이르기까지 수급조절이 원활해지고, 이와 연계하여 보관‧운송 등 물류산업과 가공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농가 소득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