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조합장선거 공명선거 촉구"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공명선거 촉구"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2.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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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 선거 공통공약 발표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올해로 벌써 3회째를 맞이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한 달 앞두고 깨끗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2015년 1회, 2019년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불법·부정으로 얼룩져 왔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9년 경찰청은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친 바 있다. 단속 결과, 금품·향응을 제공하는 금품선거가 65.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1회 선거와 비교할 때 전체 선거사범 중 금품선거가 차지하는 비율은 55%에서 65.1%로 높아졌다.

앞선 두 차례의 선거에서 조합장 선거의 부정부패를 확인한 만큼 올바른 선거 문화 정착과 협동조합 설립 취지에 걸맞은 조합장을 선출하기 위해선 유권자인 조합원들의 인식 전환과 관계부처·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이학구)와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은 다음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6일 국회소통관에서 열었다.

이날 한농연과 어 의원은 공정하고 깨끗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길 당부했다. 

이학구 회장은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농민 조합원의 리더를 선출하는 선거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조합원의 경제·사회적 성패가 좌우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정책 능력을 겸비한 참된 일꾼이 당선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내 평등한 경쟁과 공정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어 의원은 “올바른 선거 문화 정착, 협동조합 설립 취지와 의미에 걸맞은 조합장을 선출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정부 관계 부처·기관은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 조합장 출마자분들도 협동조합 정신 계승과 발전을 위해 공정히 선거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농연은 조합장 선거 공통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 내용은 ▲지역 조합 실정에 맞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국·내외 연수·연찬회 활동 근본 혁신 ▲청년·여성조합원 육성·배가 ▲어르신 조합원에 대한 지원 강화 ▲교육지원사업비 편성·집행 내실화 ▲농협 조직관리 강화를 통한 전문 농협 실현 ▲저비용-고효율화, 경제사업 전면 혁신 ▲하나로마트 사업 내실화 ▲판매사업 활성화 ▲조합원 대상 금융 서비스 획기적 개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