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봄 가뭄 대비 급수대책 추진
경남도, 봄 가뭄 대비 급수대책 추진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2.08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해대책비 3억7천 선제적 투입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봄철 영농 활동을 위한 선제적인 급수 대책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도내 평균 강수량은 133.5㎜로 평년 강수량(106.5㎜)의 124.9%, 저수지 저수율은 75.5%(평년 대비 106%)로서 월동작물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정보에서 오는 4월까지 남부 일부 지역에 가뭄이 예보됨에 따라 도는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별 실정에 맞는 급수 대책을 추진하도록 요청했다.

도는 지난 1월 9일부터 31일까지 전 시군, 농어촌공사와 협업해 농업용수가 부족한 수리시설과 지역을 조사한 결과, 저수율 60% 이하 저수지 47개소와 월동작물 용수공급 우려지역 23개소 등을 파악했다. 이에 도는 이 지역에 대해 저수지 물 채우기와 관정 개발 등을 위한 한해대책비 3억7000만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영농현장 모니터링 및 수분 증발 억제 조치, 물비료 살포, 스프링클러 관수 지도 등 사전피해 예방을 위한 기술지원도 추진한다.

상습적인 가뭄 우려 지역에 대해선 항구적인 가뭄대책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와 농림축산식품부 가뭄대책사업 예산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서양권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봄 가뭄이 예상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용수공급 대책을 추진해 농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농업인들은 용수공급이 필요한 경우 해당 시·군과 농어촌공사 경남본부에 적극적으로 급수 지원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