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보다 병저항‧밥맛 좋은 ‘참동진’ 보급
‘신동진’보다 병저항‧밥맛 좋은 ‘참동진’ 보급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2.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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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까지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서 신청
‘참동진’ 220톤 보급‧재배면적 3만5000ha 확대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신동진’을 대체하기 위한 벼저항성 품종 ‘참동진’이 보급돼 벼 재배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신동진’의 우수한 밥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병 저항성은 향상된 벼 ‘참동진’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 

‘참동진’ 재배를 원하는 농가는 오는 22일까지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생산된 종자를 구매할 수 있다. 올해 보급하는 ‘참동진’ 수량은 220톤이다.

농진청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참동진’ 종자를 생산하고, ‘신동진’을 재배했을 때 병이 자주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다. 현재 지방농촌기관을 대상으로 농촌진흥청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 생산한 종자 76톤에 대한 수요 접수를 마무리했다. 

‘참동진’은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재배해오다 보니 병 발생이 많아져 피해 면적이 늘고 있는 ‘신동진’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품종이다. 

‘신동진’과 쌀알 크기가 같고 밥맛이 좋다는 장점은 그대로이지만, 벼흰잎마름병, 이삭도열병에는 강한 저항성 벼다. 재배 적응지역은 전라남북도 평야지와 서남부 해안지다. 

농진청은 2022년 실시한 소비자 대상 ‘밥맛 만족도 평가’에서 ‘참동진’ 밥맛이 ‘신동진’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참동진’의 우수한 특성이 알려지면서 보급 2년만인 2022년에 재배면적이 3502ha로 늘었다. 농진청은 2024년까지 ‘참동진’ 재배면적을 3만50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영 작물육종과장은 “‘참동진’ 보급을 확대하면 ‘신동진’의 우수한 품종 가치는 이어가면서 병 피해는 줄일 수 있다”라며 “‘참동진’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품종 안내와 재배 방법을 교육하고 재배안내서를 배포하는 등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