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 '수출통합조직' 육성…올해 5억불 달성 목표
임산물 '수출통합조직' 육성…올해 5억불 달성 목표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2.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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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수출촉진계획 발표
수출초보기업 맞춤 컨설팅
원재료 구입융자 107억 지원
2022 파리 K-Food Fair의 임산물 홍보관. 산림청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이 수출통합조직 운영, 수출초보기업 지원, 시장·국가별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임산물 수출 촉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올해 수출액 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 15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3년 임산물 수출 촉진 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올해 물류비 보조 폐지(’24년), 위생·검역 등 비관세 장벽 강화 등 수출환경 변화에 대비해 임가와 수출업체의 경쟁력 강화 등을 골자로 수출 촉진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출 특화시설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 선정 시 신규지역에 가점을 부여해 그간 소외됐던 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수출 선도조직 사업 대상 선정 땐 수출액 기준을 기존 5%에서 3%로 낮춰 더 많은 기업에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수출을 희망하는 초보기업의 수출 준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 점검(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제품개발, 수출 상담회 등을 지원한다.

수출 초보기업의 무역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을 추진하고, 맞춤형 해외시장정보와 비관세 장벽(위생·검역) 대응 우수 사례를 조사해 업체에 제공한다. 

‘임산물 수출 유망품목 발굴 대회’도 열어 단기소득임산물, 목재제품 분야에서 총 5개 업체를 선발, 새로운 유망상품을 개발한다. 여기에 시장조사, 해외구매자 연결, 시범 판매 등도 도와 수출 초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지난 15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3년 임산물 수출 촉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지난 15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3년 임산물 수출 촉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다음으로 산림청은 수출 경험이 있는 성장기업에는 시장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 다각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밤·감·표고 등 주요 수출품목은 ‘시장·국가별 마케팅 전략’을 세워 시장 다변화를 도모한다. 신규 거래선 확대를 위해 미국·일본 등 주력시장 대표 종합박람회도 참가하고, 수출업체 주도의 유럽 등 유망시장 개별박람회 참가 역시 지원한다. 

온라인몰 운영은 기존 국가 주도에서 벗어나 기업 주도로 전환할 계획이다. 초보기업은 농식품부의 역직구몰(한국식품관 개설)과 연계한 공공주도형으로 지원하고, 숙련기업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주도형으로 지원방식을 바꾼다. 아울러 이미 구축한 ‘임산물 전용관(K-Food Trade)’ 입점 기업을 올해 50개사로 확대해 온라인 공동홍보·판매 등을 강화한다.

산림청은 수출통합조직을 육성하고, 원자재 구입 비용도 지원한다. 수출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점인 물류비 보조 폐지, 비관세 장벽 등 수출 장애 요인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임산물 수출 연합회를 수출통합조직(해외마케팅 보드)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중장기 단계별 이행안을 마련하고, 품질·안전성 관리, 공동마케팅, 연구개발 등 신규 예산이 확보되도록 노력한다.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임산물, 목재류 등 수출 원재료 구입 융자금 107억원을 지원하고, 물류비 절감, 신선도 유지 등 수출 여건 개선을 위해 해외공동물류센터 공동이용을 10개소에서 19개소까지 늘린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해) 임산물 수출이 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것은 우수한 임산물을 생산해온 임업인과 수출업체의 노력 덕분”이라며 “올해도 안정적인 임산물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략품목을 발굴·육성해 임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