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회, 산지 계란 가격 폭락 정부 대책 촉구
양계협회, 산지 계란 가격 폭락 정부 대책 촉구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3.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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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계란 수출 요구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산지 계란가격 하락이 심각해짐에 따라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는 계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계란 수출을 촉구했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구정 특수 수요기에도 답답한 흐름을 보이던 계란 유통상황이 더욱 악화돼 이후 농장 실 수취가격은 특란 개당 115원 거래도 힘든 상황이다. 또 생산비가 147원대임을 감안할 경우 생산할수록 개당 최소 30원 이상의 적자가 나고 있다.

양계협회는 지난해 10월 국내 첫 고병원성AI가 발생한 후 농식품부의 외국산 계란 수입에 대해 비판했다. 양계협회는 “지난 2020년, 2021년 고병원성AI 발생 당시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으나 지난번에는 폭등을 했고, 이번에는 폭락했다. 이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이유는 분명 농식품부 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국내 계란 공급량이 소비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량은 더욱 증가해 향후 재고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혈세를 투입해서 하지 말아야 할 계란수입을 강행했다”고 밝했다.

양계협회는 “지난번 계란 수입 때 보여준 발 빠른 정책 수단을 이번에도 발휘해 최근 국내 남아도는 계란을 전량 수거해 정부 주도의 계란 수출을 즉각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또 계란이 명실공히 국민 식량 산업임을 직시하고 앞으로 안정된 공급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성의 있는 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