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의 고기' 표고버섯, 3월 임산물 선정
'산속의 고기' 표고버섯, 3월 임산물 선정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3.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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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익혀 먹거나 건표고로 섭취
비타민D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표고버섯 신품종 ‘태향고’. 산림과학원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속의 고기’로 불릴 만큼 영양가가 높은 표고버섯이 3월 ‘이달의 임산물’에 이름을 올렸다.

표고버섯은 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향이 좋고,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씹는 맛이 일품이라 별다른 간 없이 살짝만 익혀 먹기도 하고 말려서 건표고로도 섭취하며, 건표고버섯은 생표고버섯보다 감칠맛이 깊고, 말리면서 비타민D와 칼륨, 식이섬유 등이 증가해 부족한 영양 섭취에 효과적이다. 

표고버섯은 서양에서는 그리스 로마 시대 때부터, 중국에서는 5세기경부터 먹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도 ‘삼국사기’와 ‘동의보감’에 표고버섯의 약용법이 기록돼 있어, 오래전부터 표고버섯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표고버섯 재배방식은 원목재배와 톱밥배지 재배로 나뉜다.

원목을 이용해 재배하는 원목재배는 시설하우스와 노지재배 방식으로 구분된다. 원목재배는 예전부터 재배해오던 전통적인 방식이나 투자 기간이 긴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톱밥배지 재배방식이 개발돼 활성화되고 있다. 

표고버섯은 비타민D 생성을 돕는 에고스테롤 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칼슘 흡수와 골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비타민D가 풍부해 골다공증이 염려되는 갱년기에 섭취하면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고, 열량(칼로리)이 거의 없어 체중조절에 효과적이다. 표고버섯에는 철분도 다량 있어 빈혈을 개선하고, 풍부한 항산화제와 비타민이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한편, 산림청은 매월 대표 임산물의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을 소개해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임산물 구매를 안내하기 위해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해당 시리즈는 산림청 블로그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