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전남' 소득 1억 이상 농가 6140호, 역대 최다
'농도 전남' 소득 1억 이상 농가 6140호, 역대 최다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3.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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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2499호, 식량작물 1933호
소득 1~2억원 농가 72% 차지
고소득 농가(강진 작천면 한우 사육농가). 전남도청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지난해 전남도 내 농업소득, 이전소득 등을 통해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가가 역대 최다인 6140호로 조사됐다.

이에 도는 그간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 시설 원예 현대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남도장터·홈쇼핑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 지원 등을 추진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영 형태별로 축산이 2499호(4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식량작물 1933호(31.5%) ▲채소 907호(14.8%) ▲가공유통 325호(5.3%) ▲과수 301호(4.9%) ▲화훼 등 기타 175호(2.9%) 순으로 확인됐다.

축산 분야의 경우 한우 100마리 이상 사육농가 증가, 사육 규모 확대 등이 소득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도내 100두 이상 사육 농가 수는 2021년 1254호에서 지난해 1396호로 142호 증가했다. 사육 규모 역시 같은 기간 3만1000마리(5%) 증가하며 지난해 62만3000마리를 기록했다.

시설채소 분야는 딸기, 파프리카 등 가격 상승과 수출 확대가 소득을 높인 주요인으로 나타났고, 농산물 가공과 인터넷 쇼핑몰 판매 확대도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시군별로는 해남이 753호(1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흥 632호(10.3%) ▲강진 589호(9.6%) ▲영광 499호(8.1%) ▲나주 478호(7.8%) 순이었다.

소득 구간별 분포에선 1억~2억원 미만 농가가 4418호(7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억~3억원 미만 887호(14.4%) ▲3억~5억원 미만 495호(8.1%) 순이었다. 10억원 이상 농가도 130호나 있었다.

강효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스마트 농장 확대,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시설 확대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 아열대 과수 등 고소득 작목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1억원 이상 농가 성공사례를 신규 취농하는 청년농, 귀농인에게 전파하고, 현장 실습교육 강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