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정상화 ‘양곡관리법 개정안’ 원안 통과해야
쌀값 정상화 ‘양곡관리법 개정안’ 원안 통과해야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3.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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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도당, 농민단체장 설명회 개최
박광은 회장 “중재안 없이 통과돼야 한다”
신정훈 위원장 “농민 살려 지방 지킬 대안”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양곡관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전남지역 농민단체들은 중재안이 아닌 원안 그대로 통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쌀값정상화TF(위원장 신정훈, 쌀값정상화TF 팀장)가 지난 17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쌀값 정상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전남농민단체 설명회’에 참석한 전남지역 농민단체들은 원안 통과를 주장했다. 

이날 전남지역 농민단체장들은 쌀 초과 생산량 5%, 평년가격 8% 하락 시 초과 생산량을 매입한다는 쌀시장격리 의무화 중재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원안대로 통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박광은 (사)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장은 “우선 양곡관리법은 농민이 원하는 대로 중재안 없이 통과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합의를 통해 대안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윤재갑 의원(농해수위, 쌀값정상화TF 위원)이 참석했으며, 김문수 도당 농어민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농민단체로는 (사)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회장 박광은),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전남도연합회(회장 강도용), 전국농민회총연맹광주연맹회(회장 윤일권), (사)한국들녘경영체 전남도연합(회장 김형상), 가톨릭농민회광주대교구연합회(회장 홍인표) 등 전남농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신정훈 위원장은 “양곡관리법에 대한 과장된 우려와 의도된 왜곡에 맞서, 마지막 순간까지 양곡관리법의 진실을 농민들께 알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양곡관리법은 쌀생산조정 병행을 통한 시장격리 최소화가 목적이며, 쌀값을 살리고 농민을 살려 지방을 지킬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또 “23일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을 표결 처리해 쌀값정상화를 위한 길을 흔들림 없이 걸을 것이다. 30년 쌀값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농촌과 농민을 저버리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는 농민에 대한 배신행위이자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