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지원 올해도 '계속'
전남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지원 올해도 '계속'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3.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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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사업비 13억원 확보
다음 달 14일까지 신청접수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전남도청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전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자체 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해 ‘임산불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을 올해도 중단없이 추진한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은 임산부에게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고, 태어날 아이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진 3년간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올해는 정부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사업 중단 위기에 놓이자 도는 양육 친화 환경 조성과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 확보 및 소비 촉진을 위해 자체 예산을 확보, 보조 80%(도비 24% 시군비 56%)와 자부담 20%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와 신청일 현재 임신부다.

지원을 바라는 임산부는 다음 달 14일까지 출생증명서·임신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임산부 친환경농산물쇼핑몰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임신·출산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도는 신청 인원이 많을 경우 추첨을 통해 2796명을 선발한다. 대상자에게는 1인당 연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며, 본인부담금은 9만6000원이다.

선정된 임산부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기농축수산물, 유기가공식품 등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상품을 월 4회(연16회) 이내, 회당 3만원 이상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금액 중 본인부담금 20%를 결제하면 구매한 친환경 농산물꾸러미를 배송받을 수 있다. 주문은 올해 12월 15일까지 가능하다.

유덕규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해당 사업은) 출산 전후 영양이 중요한 임산부를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임산부는 건강을 챙기고 농가는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