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노동력 절감 위한 ‘꿀벌 벌통임대 지원’ 발대식
농촌 노동력 절감 위한 ‘꿀벌 벌통임대 지원’ 발대식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4.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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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원협, 꿀벌 귀환 프로젝트
마을 단위 벌통 250개 공급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은 지난달 28일 조합 대회의실에서 나주시의회 최문환, 이재남, 박소준, 홍영섭, 김광정, 김관용 시의원과 나주시양봉연구회, 조합 임원, 작목회장, 부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벌통임대 지원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에서 기부금 형태로 30,000천원, 나주배원예농협 5,000천원 등 총사업비 35,000천원 예산으로 벌통임대와 밀원수 식재 및 분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꿀벌 실종 주요 원인은 꿀벌응애라는 해충이 기후변화로 증가하면서 꿀벌의 체액을 빨아먹어 결국 집단을 붕괴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2006년 ‘꿀벌군집 붕괴현상(CCD)’으로 보고됐으며, 매년 28.7%의 꿀벌이 사라진다고 발표했다. UN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꿀벌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꿀벌이 인간이 소비하는 식량작물의 75%를 수분 수정시켜 곡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꿀벌감소는 세계적인 식량 위기와 곡물가격 상승 등의 파장이 우려될 뿐 아니라 한국의 딸기, 수박, 참외 등 시설채소는 꿀벌 의존도가 높아 대책이 시급하다.

이동희 조합장은 “벌은 2km까지 날아가 꽃을 찾아가므로 지역별 인공수분이 어려운 취약 농가를 위해 59개 작목회에 골고루 배치하여 인근 농가의 과수원까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첫 사업이 실효성 있는 농가 지원 사업으로 확인되면 점차 임대 벌통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벌통 임대는 분봉 한계기인 8일을 넘기지 않기 위해 지난 3일 공급해 오는 10일 회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