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조생종 양파 출하 지원 강서시장 확대해야
농식품부 조생종 양파 출하 지원 강서시장 확대해야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4.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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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출하 양파만 1kg당 200원 지원
시장도매인연합회, 출하장려금 지원 촉구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락시장으로 출하하는 조생종 양파에만 출하장려금을 지원하자 시장도매인연합회는 강서농산물도매시장까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임성찬)가 지난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지난달 28일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조생종양파 출하를 지원하겠다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가락시장 출하 양파 전량에 대해서만 1kg당 200원의 정부 출하장려금을 지원하는 세부계획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하달했다.

시장도매인연회는 조생종 양파 출하 장려금 지원정책에서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이 제외된 것은 매우 편파적 행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한정된 정책자금으로 전국 도매시장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가락시장과 동일하게 서울시민과 서울 인근 경기도와 인천 주민에게 농산물을 공급하는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을 배제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파는 일반적으로 15kg 단위로 거래되기 때문에 농민들은 양파 한 망에 3000원을 지원받는 가락시장으로 출하를 하지, 강서시장으로는 출하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 시장도매인연합회의 주장이다.

특히 대기업 도매법인 중심의 가락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강서시장을 제외하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의 결과인 동시에 자본력 높은 가락시장의 대기업 도매법인에 대한 특혜라고 비판했다.

시장도매인연합회는 농식품부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민에게 안정적인 농산물을 공급하고 중소상인이 경쟁력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향후 출하지원금 등 정책지원 사업에 있어 가락시장과 강서농산물도매시장과의 균형있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