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인력 부족, 노동력 저감 농기자재로 해결  
농업 인력 부족, 노동력 저감 농기자재로 해결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3.04.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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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이앙기‧트랙터부터 완효성비료 등 관심↑
인력 대체 농자재 구입, 정책지원 확대 필요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4월 농번기에 들어서면서 정부는 물론 지자체가 인력 부족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반면 농업 현장에선 부족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농기계, 비료, 작물보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주행 트랙터와 이앙기 등의 대형 농기계를 비롯해 전자동 시스템을 구축해 선보이고 있는 파종기와 효과적인 방제를 진행할 수 있는 드론, 일반 비료 대비 효과가 장시간 지속되는 완효성 비료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완효성비료의 경우 일반비료가 15일 가량 효과가 유지되는 반면, 완효성비료는 100여일 가량 효과가 지속돼 시비횟수와 시비량은 물론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어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자율주행 이앙기 역시 빠르게 농업 현장에 보급되고 있다. 자율주행 이앙기는 기존 2명이 담당하던 모내기 작업을 1명이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번기 모내기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상주 농기계박람회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트랙터 역시 많은 농가의 이목을 끌었다.

시연회에 참여한 전남의 한 쌀전업농은 “전남의 경우 다양한 정책으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자 하고 있지만 문제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라며 “부족한 인력을 구하지 않고 혼자서도 영농이 가능하다면 당장 초기에 농기자재 구입 등으로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농가 입장에선 그게 이익”이라며 부족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농기자재 구입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반면 농업 현장에선 농기자재 추가 구입 비용에 대한 정책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실제 자율주행 이앙기, 드론, 완효성비료 등에 정책지원이 이뤄지면서 보급량이 눈에 띄게 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전북의 한 쌀전업농은 “코로나19가 해소되면서 인력 수급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는 하지만 문제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인력을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인력 부족 문제와 더불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농가 수익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인력을 대체할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쌀전업농은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농기자재 구입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확대된다면 갈수록 상승하는 생산비 부담은 물론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