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대응 시스템 획기적 전환 필요 산불
'대형산불' 대응 시스템 획기적 전환 필요 산불
  • 연승우 김다솜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4.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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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불 화재 총 740건
여의도 면적 8배 피해 발생

(한국농업신문= 기자) 봄철 대형산불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산불 대응 시스템의 획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홍성예산)은 산림청(청장 남성현)과 공동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후위기 대형산불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제로 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홍문표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화재는 총 740건으로 전체 피해 규모는 24793ha로 여의도 면적의 85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피해 금액만 1조3461억원에 달하고 복구 비용도 2580억원이나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상북도에서 발생한 피해 금액은 9822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강원도가 2600억원, 경상남도가 71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혀졌다.

복구 금액 또한 경상북도가 171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원도 617억원, 경상남도 197억원 순으로 복구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반복·대형화 되는 대형산불은 대응 시스템에 획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경고”라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서 오늘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효과적인 산불 대응 방안을 구축하고, 국회차원의 지원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소중한 산림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산불 관련 각계 기관과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임업진흥원,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국민재난총연합회,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가 공동 주관해 개최됐다.

문현철 한국산불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박사와 이창우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토론자론 김만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차상화 행정안전부 환경재난대응과장, 박도환 한국임업진흥원 이사, 이창배 국민대학교 교수, 채희문 강원대학교 교수, 이규태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