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창녕군, 올해 첫 모내기
쌀전업농창녕군, 올해 첫 모내기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4.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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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 출하로 소득증대 견인
전국 롯데유통 계열사 납품
성낙인 창녕군수(사진 왼쪽)가 지난 17일 ‘2023년 벼 조기재배 첫 모내기’ 행사에서 직접 이앙기를 몰고 모내기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남 창녕 쌀전업농이 올해 첫 모내기에 나섰다. 조기재배를 통해 올 추석 햅쌀 시장을 노린다.

창녕군(군수 성낙인)과 (사)한국쌀전업농창녕군연합회(회장 이주호)는 지난 17일 이방면 모곡리 567 일원에서 2023년 벼 조기재배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

올해 조기재배는 97㏊ 면적에 총 62농가가 참여해 진행된다.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9일간 모내기가 이뤄지고, 8월 8일부터 20일까지 수확에 들어간다. 이번에 재배하는 벼 품종은 조생종인 ‘진광벼’이다.

농가와 창녕쌀전업농 유통사업단 간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된 쌀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 800여 개소의 전국 롯데유통 계열사로 납품된다.

 조기재배는 조기 수확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고, 가을 태풍 등 자연재해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조기재배를 통해 추석 전 출하되는 햅쌀은 일반 쌀보다 1.5배가량 가격이 높아 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준다.

쌀전업농창녕군연합회는 지난 2013년부터 11년째 벼 조기재배 사업을 추진하며 쌀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 힘쓰고 있다.

이주호 회장은 “계속되는 쌀값 하락으로 쌀 산업이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벼 조기재배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노력을 통해 쌀 생산 농가의 소득 보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소비자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고품질 창녕 쌀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낙인 군수는 “벼 조기재배 사업에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육묘시설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