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 음식폐기물 혼합 가축분 퇴비량 제시
벼 재배 음식폐기물 혼합 가축분 퇴비량 제시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4.26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확량‧질소 이용 효율 고려
지속가능 농업‧환경 보전 필요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벼 재배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보전 등을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퇴비를 사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벼 재배 농경지에 뿌릴 수 있는 음식 폐기물 혼합 가축분 퇴비량은 10a당 1톤 이내가 적정하다고 권고했다.

국내 연간 가축분뇨 발생량은 5000만톤, 음식 폐기물 발생량은 400만톤이 넘고 이 가운데 70% 이상이 퇴비와 액체 비료로 만들어져 농경지에 쓰인다.

우리나라 논 토양 내 양분은 유기물, 유효인산 함량이 많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토양에 쌓이는 양분은 작물의 생산량을 떨어뜨리고 유출됐을 때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어 되도록 적정량의 퇴비를 뿌려야 한다.

농진청은 음식 폐기물 혼합 가축분 퇴비 사용량에 따른 벼 생산성, 질소 이용 효율, 암모니아 배출량과 질소 수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적정 퇴비 사용량(1톤/1a)의 1.5배, 3배를 썼을 때 벼 생산성은 10% 내외로 늘었으나 질소 이용 효율은 35~50% 줄었다. 특히 적정 퇴비 사용량보다 3배를 사용한 경우, 대기 중 암모니아 배출량은 10%, 농경지 질소 수지는 3배 이상 늘었다.

이 연구를 통해 구축한 자료는 농경지 자원 투입에 따른 토양, 대기와 물 환경 영향계수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병근 농진청 토양비료과장은 “논 토양에 적정량의 양분을 쓰는 것은 작물 생산성 유지, 지속 가능한 농업생산, 환경 보전을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