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쌀·아로니아로 만든 수제맥주 '아로미' 호평
국내산 쌀·아로니아로 만든 수제맥주 '아로미' 호평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4.27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농기원 개발, 특허출원 마쳐
기호도 조사 진행…응답자 87% '우수'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국내산 쌀과 아로니아로 만든 수제맥주 ‘아로미’가 기호도 조사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아로미’는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202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국내산 맥아(79~80%)와 쌀(20~21%), 아로니아 당 추출액으로 만든 분홍색 수제맥주다.

경남농기원은 아로니아 쌀맥주에 적합한 홉으로 매그넘, 캐스케이드, 센티니얼 3종과 맥주의 적색도 값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었던 건조 효모를 선발, 최종 제조방법(레시피)을 완성했으며, 팀 내 연구원과 전문 양조사를 대상으로 관능평가를 실시한 끝에 지난 지난해 시제품인 아로미를 개발했다.

이어 경남농기원은 지난 13일 기술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호도 조사를 추진했다. 

참석자 181명을 대상으로 아로미의 색, 향기(풍미), 이물감, 목넘김, 거품, 탄산감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는 아로미 맥주에 대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경남농기원은 현재 ‘아로니아를 이용한 쌀맥주의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했으며, 이번 기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수제맥주 양조장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박여옥 경남농기원 농산가공연구팀 박사는 “우리 원에서 최초로 개발한 수제맥주 아로미가 제품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