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컵과일' 세븐일레븐에서 만나요
경북 '컵과일' 세븐일레븐에서 만나요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5.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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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코리아세븐 유통 협력
3주간 시범 판매서 매출 1억
전국 1만4천여개 매장서 판매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북에서 생산된 다양한 과일을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지난달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철우 도지사,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배용규 동안동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편의점 대표 운영 기업인 코리아세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전국 최대 과일 생산지인 경북의 다양한 과일을 세븐일레븐 1만4000여개 점포를 통해 소포장 컵과일 형태로 판매하고,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자 이뤄졌다.

이를 통해 도에서는 과일 1차 가공 컵과일을 전국 1만4000여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공급한다. 코리아세븐은 1인 가구 증가 등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마케팅에 나선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컵과일에 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사의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 ‘마이멜로디’를 이용한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적용한다. 

도와 코리아세븐은 협약에 앞서 지난달 초 3주간 시범 판매도 진행했다. 그 결과 컵과일 5종 제품으로 1억원 정도의 매출일 발생했다. 이는 기업 유통망과 고품질 신선 농산물을 산지에서 1차 가공해 납품하는 형태의 B2B 직거래 유통의 좋은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와 코리아세븐은 기존 사과, 방울토마토, 포도 등 5종으로 구성된 컵과일 제품에서 자두, 수박, 복숭아 등 제철 과일뿐 아니라, 명절선물세트 등 공급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경북 농산물의 우수성을 코리아세븐 유통체인을 통해 전국에 알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유통업체는 전국적인 유통망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상하고, 산지에서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직접 공급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직거래 유통체계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세븐은 편의점(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대표 운영기업으로 전국에 1만40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이 5조5000억원에 달하는 우리나라 3대 거대 유통체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