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할당관세 도입…수입물량 391% 증가
양파 할당관세 도입…수입물량 391% 증가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5.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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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양파 가격 상승
옥수수‧밀 수입량 감소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양파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8일 발행한 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양파의 국내 가격 상승에 따른 10% 할당관세 물량 도입으로 양파 수입량은 3만5000톤이 수입됐다.

할당관세 도입으로 중국산 양파는 3만4000톤이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425.8% 증가했고, 작년에 수입되지 않았던 일본산은 509톤이 수입됐다.

신선냉장 양파가 3만1000톤이 수입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0.8%가 늘었고 냉동양파는 3348톤이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반면 건조양파는 37.6% 감소했다.

2022년산 국내 양파 재배면적은 1만7661ha로 4.3% 감소한 반면, 생산량은 119만6000톤으로 전년 대비 24.2% 줄었다. 2023년 1~3월 국내산 양파 가락시장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감소했고, 도매가격은 kg당 135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5% 상승했다.

한편, 2023년 1~3월 농식품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13억5000만 달러, FTA 체결국으로부터 수입액은 3.4% 감소한 93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액이 크게 감소한 국가는 아르헨티나와 인도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 24.9% 감소했다.

아르헨티나와 인도의 수입액이 감소한 이유는 사료용 곡물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2023년 1~3월 밀 수입량은 2022년 4분기 수입량 증가와 호주산 수입 단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옥수수는 45만2000톤이 수입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7.3% 줄었다.

이는 우크라이나산 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러시아, 세르비아산 수입량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3년 1~3월 오렌지 수입량은 미국산 생산량 감소로 수입단가가 오르면서, 수입량이 크게 감소했던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감소했는데, 이는 국내산 샤인머스캣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입 청포도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체리 수입량도 2.8% 줄었는데 이는 칠레가 중국으로 체리 수출이 늘면서 국내 수입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