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닭’ 씨닭 분양 민간 주도 전환
‘우리맛닭’ 씨닭 분양 민간 주도 전환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5.03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급 체계 개선돼 속도 증가 기대
5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신청 모집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우리맛닭’ 씨닭(종계) 분양을 올해부터 민간 주도형으로 전환해 지난 2일부터 분양 신청을 받는다.

그동안은 축산원 가금연구소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기술이전 실시 계약을 맺은 농가에 우리맛닭을 보급했다.

올해부터는 민간 전문 육종회사인 ㈜한협원종(대표 길덕진)에서 우리맛닭 원종계를 활용해 씨닭을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우리맛닭 씨닭 분양을 원하는 농가는 지난 2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한협원종 또는 가금연구소로 신청하면 된다.

우리맛닭은 성장 속도와 이용 목적에 따라 1호, 2호로 나뉜다. 1호는 육질이 쫄깃하고 고기 냄새가 좋아 백숙 등 국물 요리에 적합하다. 2호는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 성장이 빨라 5주간 사육하면 삼계탕용, 10주간 사육하면 닭갈비나 닭볶음탕 등의 요리를 할 수 있다.

한편, 축산원은 우리맛닭 보급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민간 전문 종계장인 ㈜한협원종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협원종은 국산 닭 품종개발에 필요한 순계자원과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토종닭 산업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길덕진 대표는 “국가 연구개발 품종 보급에 참여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맛닭이 널리 보급되도록 힘써 토종닭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시동 가금연구소장은 “우리맛닭의 민간 주도 보급 체계가 정착된다면 기존보다 유연한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맛닭 등 토종닭 개량 연구와 국산 신품종 개발 연구에 짐중해 토종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