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1인 가구 쌀 10㎏ 이하 소포장 선호
30대 이하·1인 가구 쌀 10㎏ 이하 소포장 선호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5.09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입쌀 안 먹는다 46.2%
농경연,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 발표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소비자들은 쌀을 구입할 때 ‘가격’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2013년부터 객관적이고 신뢰할만한 식품소비행태 통계를 구축하기 위해 ‘식품소비행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2년도 조사를 위해 총 3809개의 표본 가구를 추출했다. 

이중 곡물 구입과 소비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 내 식품 주 구입자를 대상으로 쌀 조달 주기를 설문한 결과 ‘2~3개월에 1회’ 조달하는 가구 비중은 62.4%로 가장 높았다. 1년에 2~3회 조달하는 가구 비중은 21.1%로 그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집에서 즉석밥만 먹는’ 가구 비중은 2.6%로 확인됐다.

쌀을 구입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쌀 구입 시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정보를 설문한 결과, ‘가격’이 2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원산지(20.8%) ▲생산 지역(17.3%) ▲쌀의 품종(12.8%) ▲브랜드(9.3%) 등 순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가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인 가구와 2인 가구는 쌀 구입 시 가격을 확인하는 비중이 각각 22.6%, 22%로 다른 경우에 비해 높았다. 5인 이상 가구에서는 생산 지역을 확인하는 비중이 22.6%로 높았다.

소포장 쌀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쌀을 구입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백미 구입 포장 단위를 설문한 결과, ‘20㎏ 대’ 쌀을 구매하는 비중은 46.6%로 전년보다 5.8%포인트 감소한 반면, ‘10㎏ 대’ 쌀을 구입하는 비중은 46.5%로 전년 대비 6.5%포인트 증가했다. 

이중 1인 가구는 ‘10㎏ 미만’ 소포장 쌀을 구입하는 가구 비중이 12.7%로 다른 경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가구주 연령이 30대 이하인 경우에서도 ‘10㎏ 미만’ 소포장 쌀 구입 가구 비중이 13.8%로 다른 경우보다 높은 편이었다.

쌀 구입 가격 대는 3만원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쌀을 섭취하는 가구의 식품 주 구입자를 대상으로 20㎏ 기준 쌀 구입 가격을 설문한 결과, ▲3만원대(29.1%) ▲6만원 이상(26.5%) ▲5만원대(22.1%) ▲3만원 미만(11.9%) ▲4만원대(10.4%) 등 순으로 쌀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수입 쌀의 취식 의향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수입 쌀 취식 의향을 살펴본 결과 절반가량인 46.2%의 가구에서 ‘먹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먹을 의향이 있는’ 응답 가구 비중은 17.1%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