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 배즙 미국 첫 수출 선적
나주배원협 배즙 미국 첫 수출 선적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5.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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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가공품으로는 처음 해외길 올라

(한국농업신문= 기자)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은 지난 11일 조합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배즙 미국 첫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배즙 수출은 배 가공품으로 처음으로 해외길에 나섰다.

한국배는 매년 나주에서만 2500톤이 수출되고 있고 전국에서 2만5000톤이 생과로 수출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의 10% 이상이 수출되는 과일은 배가 유일하다.

국내 소비는 많이 줄었지만, 수출물량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수출국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른 과일은 음료 같은 가공식품이 많지만 배는 식재료로 대부분 소비되고 가공품 개발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해 ‘순수배즙’을 처음 시판하기 시작해 올해는 ‘도라지배즙’을 출시하고 이번에 300박스 9000개를 NH농협무역(사장 정운용)을 통해 수출했다.

지난 4월 호주 수출을 시작으로 5월 미국, 6월에는 캐나다 선적을 앞두고 있어 많은 양은 아니지만 우리배의 가공품을 여러 국가에 선보이는데 의미가 있다.

이동희 조합장은 “다른 첨가물이 혼합되지 않은 순수한 배즙이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다면 배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에도 냉해로 기형과 발생량이 많아 수확기 비규격품 수매와 가공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