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구제역 발생…청주서 증평까지 확산
4년만 구제역 발생…청주서 증평까지 확산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5.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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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농장서 사육 중인 한우 모두 살처분
인접 시‧군 일시이동중지 명령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구제역 긴급 방역회의를 개최해 발생상황을 점검하고 방역대책을 추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구제역 긴급 방역회의를 개최해 발생상황을 점검하고 방역대책을 추진했다. (출처=농식품부)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충북 청주시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후 증평에 위치한 농장까지 확산함에 따라 한우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제역은 14일 기준 지난 10일 청주시 한우 농장 2개소에서 발생 후 지난 11일부터 청주 한우 농장에서 3건이 추가로 나타나고 14일 증평군 한우농가에서 발생해 총 6건 발생했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0일 구제역이 발생함에따라 농식품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전 두수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확산 차단을 위해 청주·증평과 그 인접 시·군(대전, 세종, 음성, 진천, 괴산, 보은, 천안) 소 사육농장과 관련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다.

농식품부는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56대)을 동원해 청주시와 인접 시군 소재 우제류농장‧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또 긴급 예방접종 및 임상검사를 하고 그 외 전국 우제류 농장은 지자체‧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전화 예찰을 실시한다.

김인중 차관은 “구제역이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임상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며 “농장 내‧외부 소독, 방역복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