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5일 동물용 백신 개발, 식물검역 훈증제의 약해 저감 기술 개발 등 현장 맞춤형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2023년도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를 대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는 검역본부를 비롯해 산업체, 생산자단체, 학계, 농촌진흥청, 시도 가축방역기관 등 17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성과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박봉균 본부장은 이날 인사말로 “검역본부는 최근 국가 R&D 상위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특수연구시설을 공유하는 등 민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항생제 내성, 꿀벌 소실 등의 현장문제 해결을 위한 R&D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물질병 분야에서는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세계 최초 면역 증강용 구제역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과 양계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신규 백신 개발’ 등 국가재난형 질병 방제와 관련된 연구성과 3건이 발표됐다.

또 양계산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질병인 닭마이코플라스마병의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위한 ‘3종 백신주와 야외주 감별진단법 구축 기술 개발’이 발표됐으며, 수입 광견병 미끼 백신을 대체해 국내 광견병 예방에 활용되고 있는 ‘광견병 미끼 백신 개발’ 성과가 공유됐다.

식물검역 분야에서는 ‘식물검역 훈증제 작용기작 확인을 통해 약해 저감 효과 및 기존 메틸브로마이드(MB)의 오존층 파괴 위해성을 경감할 수 있는 소독 기법 개발’에 관한 연구성과가 소개됐다.

이 외에도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소 결핵병 피내접종 전용 주사기’, ‘구제역 혈청형 3종 감별 현장 간이진단키트’, ‘붉은불개미 예찰을 위한 ICT 기반 무인트랩’ 등 3종의 제품도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