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농 동오시드의 수박 품종 ‘허니팟No.1’이 높은 당도로 농가들 사이에서 화제다. 수박 재배 농가들의 소득을 높여줄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오그룹 종자전문브랜드 ㈜경농(대표이사 이용진) 동오시드가 지난 3일 경남도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에서 수박 품종 ‘허니팟No.1’ 품평회를 진행했다.

동오시드에 따르면, 허니팟No.1은 단타원형계 수박 품종으로 육질과 당도가 우수하다. 1월 말~2월 초 정식작기에 적합한 품종으로, 초세가 강하고 상품성이 우수하며 타품종 대비 숙기가 3~4일 빠르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허니팟No.1의 높은 당도가 크게 주목받았다. 품평회 당일 측정한 당도가 14.5~15brix(브릭스)로 나타난 것. 주변 수박 재배농가들의 타품종 평균 당도가 11brix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현장에서는 허니팟No.1이 고당도 수박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함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수박상인 이종민 사장 또한 허니팟No.1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수한 당도를 장점으로 농가 수입 증대와 타품종과의 품질 차별화에 따른 고당도 시장 진입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번 품평회 재배 농가인 강대훈 함안군생산자협의회장은 허니팟No.1 품종의 재배 방법을 설명했다. 강 회장은 “같은 시기에 재배한 수박 중 허니팟No.1이 가장 높은 당도를 보였다”며 “허니팟No.1은 품종 특성상 열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우스 환기 시간을 줄여 적산온도를 높여 재배하는 게 좋다”며 “대목은 호박대목을 사용했는데 참박을 사용하면, 더 높은 당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품평회 현장에선 수박 농사에 필요한 동오그룹의 다양한 작물보호제도 소개됐다. 작물보호제를 제조·판매하는 경농은 수박 총채벌레 방제를 위한 여러 약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캡틴’ 유제가 농가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총채나방방’ 액상수화제를 추가 사용하면 방제력이 더욱 높아진다.

동오시드 관계자는 “허니팟No.1 수박을 9월께 정식하는 크리스마스 수박 작형으로도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번 작기에 맞춰 다음 연도에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