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종자 가치 홍보 위해 콘텐츠 만든다
우리 종자 가치 홍보 위해 콘텐츠 만든다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5.22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자원, 농업박물관 MOU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국립농업박물관(관장 황수철)과 K-종자 가치 전달과 홍보를 위한 콘텐츠 공동 제작 등을 위해 지난 19일 농업박물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장 등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주요 협약내용은 ▲ K-종자 가치 전달과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 ▲ 농업 가치 전달과 기록을 위한 아카이브(자료저장소) 구축 ▲ 종자보존 등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 ▲ 종자산업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협력 관련 사항 등이다.

김기훈 종자원장(사진 왼쪽)과 황수철 원장이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기훈 종자원장(사진 왼쪽)과 황수철 관장이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농업 가치 전달과 기록을 위한 아카이브(자료저장소) 구축을 통해 종자 등 농업자원의 과거 및 현재의 기록을 관람객에게 전시함으로써 농업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종자 보존 등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으로는 유전자분석 기술을 활용해 과거 종자에 대한 고증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8년 문화재 연구기관에서 고려 시대로 추정되는 고선박의 선체 내부에서 출토된 씨앗류의 수종 및 품종분석을 종자원에 의뢰, 오랫동안 노화돼 분석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유전자분석을 통해 ‘감’ 종자임을 밝혀 고고학적 고증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다가오는 2024년에는 종자원 설립 50주년을 맞이해 홍보 콘텐츠 개발과 기획전시 프로그램도 협력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훈 원장은“이번 협약으로 종자와 농업의 가치가 국민에게 전달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K-종자 가치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종자원에서 준비한 가루쌀 종자 ‘바로미2’의 증정식이 함께 진행됐다. 해당 종자는 향후 국립농업박물관 다랑이논에 심어 박물관 교육 및 전시구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황수철 관장은 “박물관 개관 이후 첫 번째 업무협약을 국립종자원과 체결하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며,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농업의 근간이 되는 종자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