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산란인대회’ 800여명 모여 성료
‘제1회 전국산란인대회’ 800여명 모여 성료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5.24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란 식량주권·농가 생존권 사수 결의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사)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는 지난 23일 대전 호텔ICC에서 ‘제1회 2023 전국산란인대회’를 개최하고 ‘계란의 식량주권, 산란계산업 존립과 사육농가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의 산란계 농가 800여명이 참석 가운데 결의대회에 이어 산란계 농장 세무·노무 교육과 원로들과 논의하는 자리를 가져 산란계 농가들의 발전을 도모했다.

안두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계란은 생산금액 2조5000억원 규모로 비중있는 산업이 됐음에도 각종 불합리한 정책과 유제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산란계 농가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화합과 단결, 활발한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국의 산란계 농가가 모두 참여한 결의에서는 ▲계란의 안정적인 수급 위해 적정사육 수 준수 ▲유통 선진화 위해 계란유통구조 개선 적극 노력 ▲산란계 농가 경영안정·불황 탈출 위해 산란계협회 중심 대동단결 ▲가축질병 방역과 안전한 계란 생산 위해 최선 다할 것 ▲산란계산업의 질적·양적 성장 위해 계란자조금 거출 적극 동참 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산란계농장을 경영하는 경북의 A씨는 “산란계 농가만의 전문적인 협회를 만들어서 동종의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서로의 애로를 이야기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전국의 산란계 농가가 대부분 참석하는 이런 자리에 정부도 참석하여 AI가 창궐한 대부분의 선진국과 달리 철저한 방역으로 계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여 물가안정에 기여한 농가의 노고를 격려하고, 산업 육성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회장은 “농가들의 호응이 뜨거워서 앞으로도 전국 산란계 농가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 산란인대회’를 특별방역기간이 아닌 시기에 매년 1회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