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타작물 재배 지원, 연도별 관리 법제화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연도별 관리 법제화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5.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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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리양곡 통합정보시스템 설치
윤중병 의원 양곡법 개정안 발의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논 타작물 재배의 지속성을 위해 정부 지원이 법제화된다. 또한 농식품부 장관은 재배면적을 연도별로 관리하고 관련 시책을 수립·추진하도록 양곡관리법이 개정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은, 논타작물재배 지원과 정부관리양곡 보관시설 점검 및 정부관리양곡 통합정보시스템 설치의 법적 근거를 담은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쌀 소비 급감으로 구조적 공급과잉 상태에 놓여 있는 상태에서 쌀값 정상화와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서는 밀⋅콩⋅사료작물 등 벼 이외의 작물의 재배면적을 연도별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쌀 생산조정이 중단 없이 시행돼야 한다.

그러나, 타작물재배 지원이 정부의 재량에 따라 중단되어 타작물재배 농가들의 불신을 초래한 바 있다. 이에 농민들에게 타작물재배 시 재정지원이 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농협이 보유한 양곡창고 중 87%가 설치된 지 30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하여 안전성을 갖춘 정부관리양곡 보관시설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임에도 정부관리양곡 보관시설의 보관실태 점검 및 보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관리양곡 보관시설의 실태를 점검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마련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보관시설의 신축이나 개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와 정부양곡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부관리양곡 통합정보시스템’의 설치가 시급하다.

윤준병 의원은 “쌀값 정상화 및 식량자급률 제고가 농정의 현안 과제인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의 일환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