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상주농기계박람회’서 만난 사람들
현장인터뷰-‘상주농기계박람회’서 만난 사람들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04.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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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마음껏 신제품 홍보에 열 올릴 수 있는 자리”

최첨단 농기계 전시…각사 ‘총성 없는 홍보전쟁’ 펼쳐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경북 상주시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는 ‘2015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열려 영농철을 맞은 농업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람회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참관객으로 붐볐으며 많은 농기계구매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그만큼 상주농기계박람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많은 업체들은 새로 개발한 신제품들을 선보여 홍보하는데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는 총 176개사가 참여해 각종 최첨단 기기들을 내놓아 이곳을 찾은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들 업체들이 박람회에 참가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박람회 장에서 마음껏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설명해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박람회장에서 176개사들은 ‘총성 없는 홍보전쟁’을 펼쳤으며, 이 중 4개사 대표와 마케팅 담당자를 만나 업체 관련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나눠 봤다.

◆김완수 익산농기계 대표

“대한민국 넘어 세계 1위 비료살포기 업체 될 터”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수출 1천만 달러↑ 목표

익산농기계는 1979년부터 농기계 개발에 힘 써온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 비료살포기 1위 업체로 우뚝 서있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수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다.

김완수 익산농기계 대표는 “현재 50여개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저희 제품의 이미지는 굉장히 좋다”면서 “특히 20년 이상 경력자로 구성된 농기계 개발팀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대만, 호주 등 10개국에 비료살포기, 퇴비살포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박람회에는 넘버원 제품들을 소개하기 위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에는 최고 품질을 자랑하고 있는 노크랙살포기와 트랙터용 광역원거리용방제기를 소개하고자 박람회에 나오게 됐다”면서 “노크랙살포기는 비료가 휘날리지 않고 균일하게 살포해 과다시비나 종자파종 시 쏠림현상이 없는 게 장점이며, 광역방제기의 경우 미세하게 연무처럼 광역 방제해 작업 효율성과 효과가 좋고 무엇보다 농업인들이 농약중독 없이 효율적으로 농약을 뿌릴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해외시장 개발에 좀 더 총력을 기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 농기계 시장 규모는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 그렇기 위해선 현지에 맞는 제품개발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아직까지 국내와 수출 매출이 반반 정도이지만 앞으로는 수출 1000만 달러 이상을 매출을 올려 해외시장 매출 규모를 더욱 늘려 나가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석민 성원마끼나 대표

“대한민국 대표 농축산작업기 전문업체로 성장”

최고 품질 초광폭 ‘폴더형집초기·예취기’ 선보여

성원마끼나는 조사료 수확작업기를 제조 판매하는 전문회사로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상주박람회에는 예취기 블랙홀, 폴더형 집초기 등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석민 성원마끼나 대표는 “상호의 마끼나는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어로 기계를 뜻하고 경상도 방언으로는 ‘맡겨주십시오’를 뜻한다”면서 “항상 최고의 품질과 A/S로 고객과 더불어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작업기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농축산작업기 전문업체”라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성원마끼나가 개발한 최고의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 회사는 이번에 초광폭 폴더형집초기 LKHR시리즈와 S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특허기술을 적용해 어떤 지형 조건에서도 막힘없이 작업이 가능한 집초기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 시킨 제품들”이라며 “또 전천후 수확장비인 블랙홀은 강력한 흡인력과 설치된 컨디셔닝 칼날을 이용해 재배밀도가 높고 쓰려진 엉킨 작물 예취에 탁월하다”고 박람회에 선보인 제품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수출과 더 나은 제품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매회 박람회에 참가하지만 박람회만큼 우리 제품을 알리 수 있는 좋은 기회는 없을 것 같다. 앞으로도 박람회에 참가해 우리 제품을 알릴 것”이라며 “특히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수출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를 위해 좀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김만년 성우엔지니어링 본부장

“국산 농업용 무인헬기 기술 일본제품보다 뛰어나”

올해 말까지 60대 공급…사고율 10%대로 낮출 것

성우엔지니어링은 국내 무인항공기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무인항공기·무인헬기 전문 기업으로 정부와 영농법인 등의 요구로 인해 농업용 무인헬기 개발 보급에 나서게 된 업체다.

김만년 성우엔지니어링 본부장은 “원래 저희 회사는 농업계 회사가 아니다. 무인항공기 회사인데 농업용 무인헬기를 만들게 된 계기는 일본산 헬기가 수입 안 될 때 영농조합 등에서 국산화 개발 요구가 나와 한국 현실 맞는 무인헬기를 개발해 보급하게 됐다”며 “현재는 전국에 45대 공급되고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60여대 이상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람회에서 국산 농업용 무인헬기가 일본제품에 기술력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박람회에 선보이는 농업용 무인헬기 리모에이치는 기술력에서 절대 일본제품에 밀리지 않고 비행제어 컴퓨터 등은 오히려 더욱 우수하다”고 설명하며, “특히 세계 최초 24리터 탱크탑재로 1만평 방제를 할 수 있으며, 35마력의 수냉식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힘을 보인다. 또 편리한 조종성과 블랙박스 탑재, 운영성을 고려한 우수한 공기역학적 디자인 및 뛰어난 시안성은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을 홍보하고 더욱 향상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박람회에 나와 국산 농업용 헬기를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면서 “박람회를 계기로 직파, 입제살포, 밭작물 살포 등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며, 농업용 무인헬기 사고율도 10%대선 아래로 떨어트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동욱 대동공업 마케팅팀장

“언제나 농업인과 함께 하는 회사 되도록 할 터”

국내 최초 티어4 엔진 탑재 신제품 트랙터 선봬

대동공업은 국내 1위 종합농업기계 회사로 지속적인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그 명성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설동욱 대동공업 마케팅팀장은 “대동공업은 언제나 농업인이 원하는 제품을 누구보다 한발 빠르게 개발해 공급해온 국내 1위 농업기계 회사”라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간지럽고 어려운 부분을 파악해 최신의 제품을 제일 빠르게 선보여 언제나 농업인과 함께 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설 팀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대동공업의 기술이 집약된 최고 품질의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티어4 엔진과 이를 장착한 트랙터를 선보이며 농기계 시장을 이끌고 나가고 있다”며 “우선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다목적 트랙터인 ‘도시형 트랙터’와 맞춤형 트랙터인 CK시리즈, RX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 여기에 중대형 트랙터인 PX1100, 디젤 6조 이앙기 ‘ERP60D’, 가솔린 다목적 운반차 메크론 500도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설 팀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온라인 홍보 마케팅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브랜드가치 향상과 국내 농기계 트렌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는 기존 마케팅과 병행해서 야외행사나 온라인을 통한 홍보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욱 1위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