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본격 농사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 당부
전북도, 본격 농사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 당부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3.05.3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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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안전사고 봄철, 60세이상 고령층에 많은 사고 발생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본격적인 농사일이 시작되면서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율도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5년간(16∼20년) 농기계 안전사고는 연평균 1273건이 발생 93명이 사망하고 1009명이 다쳤고 밝혔다. 사고는 모내기철과 수확철에 집중됐고 5월에 특히 잦았다.

농기계별 사고는 경운기가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예초기(17%), 트랙터(12%)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은 끼임(38%), 전복·전도(25%), 교통사고(13%) 순이었다. 한편 농기계 사고로 다친 농민의 80%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최근 드론과 같은 새로운 농작업 형태의 농기계들이 농업 현장에서 활용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전북농업기술원은 농업현장에서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농기계 기종별 안전수칙과 더불어 농업용드론을 활용한 농작업 등의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농기계는 구조적으로 옷이 말려들어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느슨하지 않은 작업복을 착용해야 한다. 운반작업은 적재용량을 지키고 알아보기 쉽게 반사판, 등화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경운기는 후진 시 핸들이 들려 누르면서 천천히 클러치를 연결하고 경사지는 조향클러치가 평지와 반대로 작동하므로 핸들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예취기는 비산보호덮개를 장착하여 파편이 튀는 것을 막고 지면에 띄어 시동을 걸고 오른쪽에서 왼쪽방향으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예취작업을 해야한다 ▲트랙터는 작업기를 부착하고 급제동·선회를 지양하고 언덕을 내려올 때 브레이크 기능이 약해지므로 엔진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농업용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 작업은 보조자와 2인 1조로 작업해야 한다. 작업전 주변전선·나무·전봇대 등 장애물을 확인하고 비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기체는 모터, GPS, 배터리 등 사전점검하여 사고를 예방한다. 작업중 주변에 장애물이 있는 경우 장애물과 평형하게 작업하며 간격을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작업 후에는 본체와 살포장치 등을 세척하고 배터리는 취급요령을 숙지하여 관리하여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특정시기에만 사용하는 농기계는 조작감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조작방법 등을 다시 한번 숙지해 사고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