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표고 신품종 '태향고' 보급된다
국산 표고 신품종 '태향고' 보급된다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6.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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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품종보호권 처분 공고 하반기 예정
국산 표고버섯 신품종 '태향고'. 산림과학원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국산 표고버섯 신품종 ‘태향고’가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품질로 평가받고 있어 국산 표고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국산 표고버섯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했던 신품종 태향고의 품종등록이 완료돼 본격적인 보급을 추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2020년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출원된 태향고는 2년간(2021~2022) 2회의 재배심사를 거쳐 기존에 국내에 출시된 품종과 비교해 ▲신규성 ▲구별성 ▲균일성 ▲안전성 ▲1개의 고유한 품종 명칭 등 일정한 보호 요건을 갖춘 것이 인정돼 품종보호가 결정됐다.

태향고는 톱밥 재배용 품종으로, 버섯 발생 온도가 5~15℃로 늦가을과 이른 봄에 생산이 적합한 저온성 품종이다. 버섯의 갓이 크고 두꺼우며 다른 품종에 비해 천천히 펴지는 게 특징이다. 또한, 대도 굵고 버섯 무게가 무겁다. 다른 품종보다 크고 단단해 스테이크 등 요리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향고는 산림청에서 실시하는 국유품종보호권 처분 공고를 통해 종자업에 등록된 사람만 통상실시를 받을 수 있으며, 다음 공고는 올해 하반기에 있을 예정이다. 

장영선 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과 연구사는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