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생명산업고, 暫時蠶看(잠시잠간) 전승교육 실시
충북생명산업고, 暫時蠶看(잠시잠간) 전승교육 실시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6.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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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재배와 누에치기 등 실습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충청북도 농산사업소, 보은군과 연계한 잠시잠간(暫時蠶看) 전승교육을 충북생명산업고(교장 박영민)에서 실시하고 있다.

보은군은 현재 양잠 종사경력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도내에서 누에고치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2대 이상 누에고치 전통 생산기술이 전승되고 있는 지역이다.

양잠 농가 수는 감소하는 상황에서 농업 계열 학생, 양잠 농가, 농업인 등의 교육 대상에게 전통 생산지식인 양잠을 전승하고 단순 농업이 아닌 유산으로서 인식 전환을 목적으로 잠시잠간(暫時蠶看) 전승교육을 4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누에치기(양잠) 이론 교육과 실습 ▲미래 무형문화유산으로 보은의 뽕나무 재배 ▲누에치기 홍보 등 양잠에 대한 전반적인 산업의 이해 및 실습을 진행한다.

박영민 교장은 “전통적으로 중요했던 양잠을 배울 뜻깊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잠시잠간 전승교육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 우리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충북의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승 교육은 양잠의 이해와 누에의 삶 강의를 시작으로 고치 수확 실습을 끝으로 충북 농산사업소, 보은 양잠 농가,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등 다양한 전문가를 활용해 교육을 할 예정이다.

한편, 충북생명산업고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관리하는 미래농업선도고등학교로서 모든 교육과정이 청년 창업농 육성에 맞춰 운영되고 있으며, 농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체험프로그램,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농지 임대 등 청년 농창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