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내 자투리땅, '도시숲'으로 탈바꿈
도심 내 자투리땅, '도시숲'으로 탈바꿈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6.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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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캠코, 도시숲 조성 확대 맞손
유휴 국유토지 녹색공간으로 재탄생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이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와 손을 잡고 도심 내 유휴토지(쓰지 않고 놀리는 땅)에 도시숲 조성을 확대해 나간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캠코와 지난 8일 부산광역시 남구 캠코 본사에서 도시숲의 조성 및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국유재산을 활용한 도시숲 등 조성을 통해 탄소중립 기여 ▲도시숲 조성사업에 대한 정보 및 네트워크 교류 등에 힘을 합친다. 예컨대 캠코가 도시숲 사업을 위해 장기간 활용이 어려웠던 유휴 국유재산을 발굴하고, 산림청은 타당성 검토 후 수목 식재 등 방식으로 협업한다.

이번 협약으로 장기간 활용이 어려운 유휴 국유토지를 도시숲으로 조성하게 돼 시민을 위한 녹색공간이 확대될 전망이다. 

도시숲은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하며 탄소를 흡수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도시민들에게 녹색 안식처를 제공하는 주요 시설로도 평가받고 있다.

남성현 청장은 “세계적인 도시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도시숲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간 활용이 어려웠던 도심의 유휴토지, 자투리땅을 캠코와 함께 발굴해 도시숲을 조성해 나가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