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학교에서 친환경 쌀 키워요"
"도시학교에서 친환경 쌀 키워요"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6.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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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서울 학교에 벼 체험포 설치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해남군(군수 명현관) 친환경쌀이 도시학교에서 자란다.

군은 서울시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있는 친환경 해남쌀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 소재 14개 초등학교에 벼 체험포를 설치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친환경쌀 공급업체인 해남 인수영농조합법인과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에서 직접 모를 가져와 대형 고무 화분에 어린이들이 직접 모내기를 해볼 수 있도록 체험포를 조성했다.

직접 심은 벼는 가을까지 잘 자랄 수 있도록 물주기, 거름주기 등 친환경 농법으로 정성스럽게 관리된다. 수확기에 다시 한번 방문해 학생들이 직접 키운 벼를 수확하고 탈곡·도정하는 과정을 통해 농사의 전반적인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벼 수확 체험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체험포 운영은 현장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교급식으로 해남의 친환경 쌀을 먹고 있는 학생들이 벼의 재배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교급식 확대를 위한 친환경 해남쌀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농촌체험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농민들의 노고와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리고 친환경 해남쌀을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도시권 학교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나가면서 친환경쌀 학교급식 공급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