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박 피해 속출…농협 "피해농가 지원 온힘"
전국 우박 피해 속출…농협 "피해농가 지원 온힘"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6.14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피해지역 격려 방문
신규자금 지원, 추정보험금 선지급 등 추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3일 충북 제천시 소재 우박 피해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농업인들의 피해가 커서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농협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농가 피해 최소화와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희 회장은 지난 13일 최근 우박으로 농업피해가 큰 충북 제천 및 충주 관내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 현황을 살피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11일 경북·충북·강원·전북 등 지역을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우박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기준 농림축산식품부의 피해 현황 집계에 따르면, 사과·복숭아·고추·옥수수 등 농작물 1185㏊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에서 피해를 계속해서 집계 중인 상황으로 피해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갑자기 발생한 우박으로 피해를 본 과수 및 밭작물 농가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지원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과수·밭작물의 잎과 가지가 찢어지고 열매가 파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영양제·살균제 등을 우선 공급한다. 또 피해자금 지원과 범농협 차원의 일손돕기로 피해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피해농가를 위한 각종 금융지원도 시행한다. 신규대출 시 2% 포인트 이내로 금리우대를 적용하고 1년간 이자납입을 유예한다. 기존대출에 대해선 최장 12개월의 할부원금 유예 및 이자 납입을 유예한다. 피해복구를 위한 신규자금 지원도 실시하며, 특히 신속한 손해평가를 거처 추정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한다.

이외 우박피해 농업인에 대한 최대 5억원의 농어업재해대책자금 신용보증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