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대파 6월 하순 출하 전망…품위 간 가격차 커질 수도
노지대파 6월 하순 출하 전망…품위 간 가격차 커질 수도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6.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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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과, 대파 산지에서 출하협의
출하 초기 대파 물량 부족 전망
출하 전 세워서 보관 중인 노지대파 모습. 한국청과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6월 하순부터 경기 및 충청권 봄대파의 본격적인 출하가 예정되면서 시세 형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출하 물량 증가와 수입산 신선대파 출하까지 예상되면서다. 이에 한국청과에서는 경매사들이 직접 산지를 찾아 출하협의를 진행하며 대파시장 변동성으로부터 출하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한국청과는 지난 15일 노지대파 본격 출하를 앞둔 경기·충청권의 출하조직을 찾아 현재 작황과 출하예정 물량 등을 파악하고 출하계획 등을 협의했다. 

충북 청주에서 만난 하동원 ㈜대파농산 팀장은 “6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파농산은 자체적으로 대파의 품질관리를 위해 보관할 때부터 자체 제작한 보관틀을 사용하고 있다. 하 팀장은 “대파의 상품성 보호를 위해 통기성을 강조하고, 뿌리가 아래쪽을 향하도록 세워둔 상태로 보관한다”며 “하루 최소 30톤 이상의 대파를 냉장보관 할 수 있어 기상 이변 시에도 출하에 문제가 없도록 냉장창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건 한국청과 경매사는 “지난 4~5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발생하면서 대파의 생육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경기권의 대파 출하가 예년에 비해 2~3일 정도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및 충청권 대파의 본격적인 출하초기 상품성을 제대로 갖춘 대파 물량이 부족할 듯 보인다”면서 “이때 품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