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23일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주재로 (사)한국인삼협회, 농협경제지주, 케이지씨(KGC)인삼공사를 대상으로 2023년 인삼 수확기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인삼 중 선물용, 생식･요리용으로 주로 유통되는 일반 수삼(수확한 상태로 가공하지 않은 것) 가격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홍삼 가공 원료용 수삼(일명 파삼)의 경우 소비 감소, 소비트렌드 변화 등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점검회의에서 (사)한국인삼협회는 인삼 경작신고 내용 등을 바탕으로 신규 재배면적은 2021년부터 점점 감소하고 있으나, 장기간 재배(4~6년)하는 인삼의 특성상 수급 시간차에 따라 2023년 수확기(9~11월) 인삼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정치를 발표했다.

주요 홍삼 가공업체인 농협과 KGC인삼공사는 전년 수준 또는 전년보다 많은 양의 인삼을 수매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인삼 산업을 안정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신규 면적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인삼 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적정 수준의 재배면적은 유지돼야 한다”며, “산업의 주요 주체인 농협과 KGC인삼공사가 중심이 돼 추가 수매 검토 등 적극적인 역할을 바란다”고 각 기관에 당부하는 한편, “정부도 현재 문제가 되는 가공용 수삼(파삼)을 추가 수매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