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는 기능성 쌀]
[주목 받는 기능성 쌀]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04.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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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계 기능성 쌀…‘안토시아닌’ 함량 높아


적색계 기능성 쌀…혈압강하·해독작용 탁월

우리나라의 쌀 소비는 지난해 1인당 65kg대로 떨어졌고 있는 가운데 최근 Medi-Rice 라는 말이 생겨나고 기능성 쌀의 효능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효능은 해외에서 한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미 쌀이 가지는 영양성과 건강성을 주목한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서구인들의 주식인 빵의 주원료인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밀가루 대용으로 쌀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용 쌀…‘고아미 2, 3호’

고아미는 소화가 어려운 난소화성 식이섬유가 일반 쌀에 비해 3배 이상 들어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쌀에 포함된 전분이 대부분 저항전분으로 소화기관의 건강을 개선시켜 이 쌀을 섞어 밥을 지어 먹으면 고혈압, 당뇨에 도움이 된다. 지난 2003년 아주대 의대 실험결과에 따르면 고아미 2, 3호를 50% 섞은 밥을 먹은 비만환자는 식후 중성지방 양이 식전에 비해 평균 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 크는 이유식용 쌀…‘영안벼’

일명 ‘키크는 쌀’로 라이신 함량이 일반 벼에 비해 11% 높은 쌀이다. 라이신은 성장 호르몬 생성에 관여하는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로 혈액의 항체 형성, 소화액분비, 부신의 기능조절에 필요한 성분이다. 이러한 성분들은 양질의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 유아의 이유식이나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용 밥으로 적합하다.

항산화 뛰어난 쌀…‘유색미’

적색계의 홍진주벼, 적진주벼, 적진주찰벼 등은 폴리페놀과 페놀릭산,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다. 폴리페놀은 강한 항산화 작용으로 혈압강하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페놀릭산은 혈압 강하 및 해독작용을 플라보노이드는 노화예방과 항균작용이 있다.


더불어 흑색계 조생흑찰과 흑찰벼, 흑진주벼 등은 시력보호와 항산화, 노화예방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다.

GABA 함량 높은 쌀…‘큰눈벼’

큰눈벼는 일명 ‘거대 배아 쌀’로 불릴 만큼 배의 크기가 크다. 비타민 B와 GABA, 올리고당 함유량이 높아 영양미, 혈압조정, 영양보조용으로 좋다. GABA(Gamma-Amino Butryic Acid)는 아미노산인 Glutamic Acid로부터 합성되는 아미노산인 동시에 뇌세포 간에 신경을 전달하는 화학물질의 하나인 신경전달 물질이다. 혈압강하로 당뇨에 의한 합병증, 간기능과 신장기능 개선, 경련, 발작 또는 우울증 조절에 효과적이다. 또한 뇌세포 대사 촉진과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좋다. 일반적으로 발아시기에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발아현미에서 높은 함유량을 보인다.

필수 아미노산 풍부…‘하이아미’

하이아미는 농촌

진흥청에서 분류한 ‘최고품질 쌀’중 하나로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쌀이다. 폴리페놀과 콜레스테롤 저하와 뇌세포 대사기능 증진 및 신경조절에 효과가 있는 감마오리자놀 함량이 높다.

이 외에도 베로카로틴이 함유돼 있는 골드라이스, 현미가 녹색이면서 식감이 좋은 녹원찰벼, 재래종 녹색찰벼로 라이신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해 웰빙식으로 좋은 생동찰벼, 성인병 예방을 위한 홍국쌀 제조에 좋은 설갱벼 등이 기능성 쌀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