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철 이색 과일 '애플수박' 26일 본격 출하
포항 제철 이색 과일 '애플수박' 26일 본격 출하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6.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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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수박의 4분의 1 크기
1인 가구 겨냥해 주목받아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포항지역 신소득 작목 개발 품목인 ‘애플수박’이 지난 26일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2019년부터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소형 수박 시범 재배단지를 조성해 남구 연일읍 중명리·중단리 일대에서 시설하우스 20동(약 1㏊) 규모로 애플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올해는 약 37톤이 생산될 예정으로, 생산된 애플수박은 농가 직거래, 로컬매장 등 지역 내에서 유통·소비될 예정이다. 

애플수박의 평균 무게는 1~2㎏ 정도로 일반 수박의 4분의 1 크기며,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아서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증가하는 1인 가구를 타겟으로 전국적인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한 애플수박 농가주는 “애플수박은 무게가 가볍고 공중에 매달아 재배할 수 있어 일반 수박 대비 작업 부담이 적다”며 “평균 당도 11브릭스로 일반 수박과 비슷해 크기가 작아도 수박 본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미 기술보급과장은 “애플수박 재배로 지역 내 대체작목을 개발하고,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최근 소비트렌드에 대응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