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복령’ 대량생산 연구 돌입
산림과학원, ‘복령’ 대량생산 연구 돌입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7.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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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적응성 시험 재배 진행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이 임산물 ‘복령’의 대량생산에 시동을 건다. 1년 이상 시험 재배를 거쳐 대량생산을 위한 환경 조건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산림과학원은 강원특별자치도 산림과학연구원,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과 협업해 전국 4곳(수원·춘천·청주·장흥)에서 복령 지역 적응성 시험 재배를 실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복령은 소나무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는 임산물로, 이뇨작용과 부종 감소, 항암 등 효과가 있어 한약재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복령의 새로운 기능성을 밝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뼈 건강 개선을 위한 골 대사 조절 기능이 뛰어난 복령 균사체를 발굴한 바 있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뼈 건강 증진 기능성 물질이 함유된 복령의 대량증식 연구도 함께 수행하기 위해 권역별로 시험연구지 3곳을 추가 구축했다.

이번 복령 시험재배는 내년 9월까지 수행한다. 권역별로 복령 생산량을 분석해 대량증식에 적합한 환경 조건을 구명한다는 계획이다.

유림 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과 임업연구사는 “복령이 임업인을 위한 새로운 소득 품목이 될 수 있도록 복령의 건강 증진 물질 탐색과 대량증식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