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돌발해충 "지금이 방제적기"] 경농 '팡파레에스'·'모스피란' 주목 
[여름철 돌발해충 "지금이 방제적기"] 경농 '팡파레에스'·'모스피란' 주목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7.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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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파레에스, 흡즙·접촉독성에 효과적
모스피란. 성충·유충에 신속방제 가능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최근 전국 지자체가 합심해 돌발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대표 3대 돌발해충은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다. 이 중 미국선녀벌레는 이미 지난 5월 나타나 대대적인 방제작업에 들어갔고, 갈색날개매미충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돌발해충은 번식력이 강하고 발생 시기와 장소를 예측하기도 어려워 적절한 대비가 쉽지 않지만, 성충이 되기 전 약충일 때 대비하면 방제 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다. 약충은 이동성이 낮고 방제 효과가 뛰어나서다. 대개 5월 중순 부화해 약 2개월의 약충기를 거쳐 성충이 된다. 이 기간 적용 약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주면 된다.

6~7월, 돌발해충 성충이 몰려온다

3대 돌발해충 모두 성충이 산란하기 전인 지금이 바로 다시 없을 방제 적기다. 미국선녀벌레는 흡즙으로 작물의 수세를 약화시키고, 왁스 물질과 감로를 분비해 작물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그을음병도 유발한다. 7월 중순부터 성충으로 우화해 8월 산란을 시작하며, 암컷 한 마리가 90여개의 알을 낳는다. 특히 20~28℃의 다습환경에서 대량으로 증식하기 때문에 곧 다가올 장마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갈색날개매미충은 9월 이후 성충이 산란해 알로 월동한다. 성충은 보통 7월 중순부터 활동을 시작하는데 1년생 가지 조직의 심부까지 산란해 이듬해 가지의 고사까지도 유발한다. 갈색날개매미충 역시 지금 방제가 꼭 필요한 이유다. 꽃매미는 4월 하순경부터 부화를 시작해 6월 상순에 부화를 마친다. 성충은 7~8월 산란해 암컷 한 마리당 90~100개의 알을 낳는다.

꽃매미는 과수 생육기에 약충이 줄기를 흡즙해 수세를 약화시키고, 심할 경우 갈색날개매미충과 마찬가지로 줄기를 고사시킨다. 수확기에는 감로를 배설해 그을음병을 유도하고 과실부패 피해를 일으켜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팡파레에스, 길고 빠른 효과로 진딧물 ‘철벽’ 방어

㈜경농의 ‘팡파레에스’는 곤충 행동을 제어하는 IBR계 살충제다. 진딧물 등의 반시목 해충을 비롯해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에도 등록돼있다.

빠른 섭식 억제 기능으로 작물보호 효과가 우수하고, 약효의 지속성이 길어 해충을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팡파레에스에 접촉하거나 이 약을 섭식하게 되면 해충이 즉시 흡즙을 멈추고 섭식활동을 중단한다. 또한 작물의 잎에서 낙하해 사체를 남기지 않기 때문에 광합성 활동에 영향이 없어 그을음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인축·작물·천적 및 누에에도 안전하다. 기존 계통 살충제에 저항성이 생긴 진딧물에 대해서도 우수한 살충 효과를 나타낸다.

모스피란, 저항성 해충에도 효과 탁월

경농의 ‘모스피란’은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다. 해충의 신경세포에 작용해 이상흥분을 일으키고 전신 경련과 마비 증상이 나타나 죽게 한다. 기존 약제에 저항성이 발현된 해충에 대해서도 살충 효과가 우수하다.

침투이행성 및 침달성이 뛰어나고 살충력이 강하다. 특히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꽃매미까지 3대 돌발해충에 모두 사용 가능하다. 성충, 유충에 대해서 신속하게 효과를 나타내는 속효성과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지효성을 겸비했다. 시험 결과, 속효성을 보는 처리 후 시간에 대한 치사율과 지효성을 보는 처리 후 일수에 대한 방제가 모두 대조약제 대비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