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차관 한훈 통계청장 임명
농식품부 차관 한훈 통계청장 임명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7.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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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계 “기대 반, 우려 반”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신임 차관으로 지난 3일 한훈 통계청장이 취임했다. 한훈 신임 차관은 1968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5회로 농림해양과 예산총괄, 복지전략, 민간투자정책, 지식경제예산 분야를 거쳤다. 2021년 기재부 차관보로서 거시경제 전반을 총괄하다 지난해 5월 통계청장에 임명됐다.

한훈 신임 차관 임명을 두고 농업계는 기대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임병희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김인중 전 차관이 양곡관리법, 쌀값 안정 등 많을 일을 해왔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인사”라며 “통계청 농업 통계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는데 이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용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기획재정부에서 농업 예산을 다룬 경험이 있어 농업 예산 확보에 유리한 점이 있겠지만, 농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고 농업인단체와 소통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업계 관계자는 “외부에서 임명됐기에 농식품부 내부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기재부 출신 차관 임명은 농식품 물가 관리 포석일 수도 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2000년 이후 농식품부 차관이 외부에서 임명된 사례는 지난 2009년 민승규 전 차관 이후 두 번째이다.

한훈 신임 차관(사진 오른쪽)이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받은 후 윤석열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홈페이지)
한훈 신임 차관(사진 오른쪽)이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받은 후 윤석열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