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해충 ‘다색줄풍뎅이’, 발견 시 즉시 신고
돌발 해충 ‘다색줄풍뎅이’, 발견 시 즉시 신고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7.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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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 인근서 성충 집단 발생해 피해 남겨
유인등‧성 유인 물질 장치 이용 시 확인 가능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그동안 성충이 대량 발생해 피해를 준 사례가 거의 없었던 다색줄풍뎅이 성충 피해가 확인돼 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6월 말 새만금간척지 인근에서 발생한 다색줄풍뎅이 피해를 확인하고 현장 조사와 점검(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색줄풍뎅이는 연 1회 발생하는 해충으로 평지부터 활엽수림까지 서식 범위가 넓다. 2~3령 유충 상태로 땅속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6월 하순부터 성충이 돼 9월까지 과수, 채소 등의 잎을 갉아 먹어 피해를 준다.

성충은 날아다니며 이동하고, 야행성으로 불빛에 유인되는 특성이 있으므로 유인등이나 성 유인 물질 장치(성페로몬 트랩)를 이용하면 발생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새만금간척지 시험 재배지와 그 주변에 성 유인 물질 장치를 설치해 다색줄풍뎅이 등의 풍뎅이류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돌발 해충 발생 정보를 관계 기관과 주변 농가 등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최준열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장은 “기후변화와 이상기상에 따라 이번 사례처럼 그동안 문제 되지 않던 해충이 돌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농작물 주변을 자주 살피고,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농진청으로 즉시 신고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