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태풍 벼 도복 비상, 예방법은]  
[집중호우, 태풍 벼 도복 비상, 예방법은]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3.07.3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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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도복, 수발아 등 종실 불량 수확량 감소로 이어져
도복 피해 줄여주는 도복경감제 인기
경농, 쓰러지지 않는 벼 ‘비비풀’ 추천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국지적으로 내리는 강우에 벼 재배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장마 후 다시 한 번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가 찾아오면 벼의 ‘도복’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도복은 수발아  등 종실 불량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와 직결된다. 특히 벼의 생육이 저조하고 과도한 비료 사용으로 웃자람 현상이 있는 논에서 이 같은 도복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비 피해에 벼 상품성 저하 위험
태풍은 벼에 큰 피해를 일으킨다. 비바람으로 인해 도복이 발생하면 토양에 접한 볍씨에서 수발아가 일어나는데, 이는 벼의 품질을 크게 저하시켜 상품성 및 수확량을 떨어뜨린다. 광합성률을 낮추고 습해진 환경 탓에 병해충도 유발한다.

쓰러진 벼를 묶어서 다시 세울 경우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최근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다. 특히 벼가 가늘고 길게 자랄 경우에 잘 쓰러진다. 볏대가 약하기 때문으로, 가늘고 긴 볏대는 이삭이 익어감에 따라 쓰러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출수 5일 전 경농 ‘비비풀’로 벼 튼튼하게
도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웃자람을 억제하고 볏대를 튼튼하게 만드는 전문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의 ‘비비풀’ 수화제는 지베렐린 생합성을 억제해 벼 줄기의 세포를 조밀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키를 줄여주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삭을 강하게 고정해 도복을 예방한다.

또 볏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병해 발병률도 줄여준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벼의 웃자람 정도를 쉽게 파악해 이후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 논 전체에 살포하거나 부분적으로 웃자람이 심한 일부만 점처리 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비비풀은 식물체의 호르몬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생장조정제인 만큼 약제 처리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경농 관계자는 "권장 사용시기보다 일찍 살포할 경우 벼 생육억제, 출수 지연, 이삭길이 감소, 불완전 출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반대로 살포시기가 늦어지면 도복 경감효과가 미흡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출수 5일 전(논의 벼 이삭이 10~15% 관찰될 때) 경엽처리하는 게 가장 좋다. 적기에 맞춰 처리하면 도복 경감은 물론 강한 볏대 형성 효과로 고품질 벼를 수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