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병해충 중앙예찰추진단 운영
농진청, 병해충 중앙예찰추진단 운영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8.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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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병해충 피해 최소화 총력
전남 고흥 벼 재배지에서 병해충을 예찰하고 있다. (출처= 농진청)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병해충 중앙예찰추진단(이하 예찰추진단)을 영농현장에 선제적으로 파견해 식량작물, 채소, 과수 등의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술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소속 병해충 전문가 46명 및 각 지역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예찰추진단은 주요 병해충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전국 34개 시군의 농경지에서 작황 점검과 병해충 발생 동향을 예방관찰(예찰) 중이다. 아울러 병해충 발생에 따른 작물별 피해 경감을 위한 신속한 현장 기술지원을 벌이고 있다. 

농진청은 병해충 발생 추이 분석과 병해충 확산 차단을 위한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각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제때 병해충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정보제공과 방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는 7월에 호우와 폭우가 계속됐고 8월부터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병해충 발생과 확산이 쉽다. 특히 침수피해를 받은 농경지는 생리장해와 더불어 식물체에 난 상처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농진청이 발표한 ‘농작물 병해충 발생 정보 8월호’을 보면 현재 발생이 확인돼 방제가 필요한 병해충 23종에 대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발생 정도는 초기이지만, 확산 우려가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하는 병해충 12종은 ‘예보’를 내렸다. 

농작물 병해충 주의보가 발령된 병해충은 ▲식량작물 해충= 열대거세미나방, 멸강나방, 멸구류, 혹명나방 ▲식량작물 병= 도열병, 흰잎마름병, 깨씨무늬병, 잎집무늬마름병 ▲ 채소 해충= 고추 담배나방, 파밤나방 ▲채소 병= 고추 역병‧탄저병‧바이러스, 고랭지 무·배추 무름병, 뿌리혹병 ▲과수 해충=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이다.

또 예보가 발령된 병해충은 ▲식량작물 해충= 먹노린재 ▲채소 해충= 진딧물류, 총채벌레, 응애류, 가루이류 ▲과수 병= 점무늬낙엽병, 포도 새눈무늬병·갈색무늬병 ▲과수 해충= 복숭아심식나방, 복숭아순나방, 응애류, 노린재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