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개최하는 강원도대회…쌀전업농 단합하는 자리 되길
4년 만에 개최하는 강원도대회…쌀전업농 단합하는 자리 되길
  • 정새론 기자 jsr02051@newsfarm.co.kr
  • 승인 2023.08.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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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패러다임 변화에 강원도 적극 대응”
농정분야 대규모 예산 투입 핵심전략 추진
도내 쌀 농가에 든든한 지원군 될 것 천명

(한국농업신문= 박현욱·정새론 기자) (사)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 회원대회가 4년만에 개최된다. 강원도는 그 첫 스타트를 끊는 중요한 요충지로 평가 받는다. 강원도는 그동안 다양한 쌀 농가들을 위한 다양한 농업 정책 마련, 대규모 예산 투입 등 실질적인 농가들의 우군으로 활약하고 있고 이번 도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도움이 절대적이었다는 평가다. 본지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이번 쌀산업 그리고 이번 도대회와 관련해 인터뷰했다.

- 쌀전업농 강원특별자치도 연합회원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한마디.

수려한 자연경관과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이곳 영월에서 제9회 한국쌀전업농 강원특별자치도 회원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근래 집중호우가 있었으나 쌀전업농 회원님들의 축적된 경험으로 차질 없이 중간물떼기와 이삭비료주기까지 마무리했고 현재 기상 조건이 좋아 올해도 풍년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쌀전업농 회원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특히 4년 만에 도 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단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 현재 강원도 농업과 농업인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요 성과는.

강원도는 농업의 혁신성장, 경제도 마음도 든든한 행복농촌을 목표로 사람·산업의 미래혁신 및 활기찬 농업·농촌 조성,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 등 5개 과제 20개 핵심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현재 농정분야에는 총 4395억원을 투입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및 농정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22~’23년 주요 성과로는 ▲전국 최초로 반값 농자재를 지원해 경영안정 도모 ▲외국인 계절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한 숙소지원 및 계절 근로자 입국 확대 ▲재고쌀 집중마케팅으로 조기소진 및 쌀 정부 수매 최대물량 확보 ▲쌀 적정생산 유도 정부합동평가 지표 달성 ▲비료 인상 차액‧면세유 구입비 등 가격인상품목 경영지원 ▲농기계임대 지원으로 농업기계화율 향상 ▲통합브랜드 마케팅 등을 통한 강원 농산물 세일즈 5359억원 달성 ▲공익직불금 자격요건 개선으로 농가 추가 수혜 등이 있습니다.

- 지난해 생산비 증가로 인해 쌀전업농을 비롯한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도는 도내 농민들을 위한 반값 농자재 지원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도는 원자재 수급 불안과 물가 강세로 농자재 가격이 인상돼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공약사항으로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을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입니다. 농자재 지원 사업은 영농에 필요한 모든 농자재를 대상으로 구입 시 면적별 기준에 따라 50%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크게 비료, 농약, 시설자재, 종자 4품목을 대상으로 논의 경우 5~15만원까지, 밭의 경우 30~90만원까지 지원됩니다. 공약사업 시행 첫해인 만큼 적극 홍보해 사업이 조기 정착하고 도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완화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입니다.

- 이외 강원도의 대표적인 정책과 사업이 있다면.

강원 농업·농촌, 지속 가능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미래성장 축산업 체질개선, 농산물 수급 및 유통 활성화 등 5개 대표과제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도는 ‘활력 농촌마을’ 100개소를 육성하고, 머물고 싶은 농촌 정주기반 구축, 농촌관광 안전서비스 체계를 강화했으며, 여성농업인 권익을 증진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품목 과수산업을 육성하고, 농산물 수급안정 및 고랭지농업 특화를 육성했습니다. 이외에도 도는 농업 재해·재난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농업 용수를 확보하고, 농업정책 보험을 확대했습니다.

- 농가소득 사상 첫 5000만원 대에 진입했다.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소득 증대를 위해 도에서 진행했던 사업은.

2022년 농가경제 조사결과에서 농가소득 전국 3위, 사상 첫 5000만원 대 진입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러한 결과는 우리 강원특별자치도 농촌지역 6만8천 농가에서 보내온 미래 농촌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불철주야 오직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한 도내 농업인들의 땀과 노력, 고물가에 대응한 도 농정의 다양한 농가 경영 안정정책이 적시에 잘 이뤄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도 진행 사업은 그동안 농업인들의 자부심 고취와 농가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농업인수당 지급, 면세유 및 비료 가격 인상 차액 지원, 축산농가 사료구매 지원 등 다양한 농가 경영안정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금년도에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반값 농자재 지원을 역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채소류의 수급 및 가격안정 도모, 고소득 원예산업 전략작목(12품목) 육성 및 스마트농업 기지화, 농업 재해 대응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농업 정책사업을 진행하고 시책 사업화하고 있습니다.

- 쌀값 하락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만의 쌀 관련 정책이 있다면 혹은 강원도 쌀산업 발전과 쌀농가를 위한 정책이 있다면.

쌀 실질가격이 2000년 이후 30%가량 하락했고, 가격 변동성이 10년 전보다 두 배 높아져 농가 경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쌀농업이 가장 기계화돼 있어 고령화된 농가 입장에서는 타작목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강원도는 강원쌀 통합 브랜드 홍보 마케팅 사업을 하고 있으며 마케팅 일환으로 소비촉진행사 및 소포장재 제작지원 사업, 고품질 도내 쌀 공급코자 대량소비처에 차액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원도는 찾아가고 귀 기울이는 현장 영농 시책을 적극 발굴해 도내 쌀 농가들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소비량 감소도 해결과제 중 하나인데, 강원도 내 생산된 쌀의 인지도 확산을 위해 쌀 유통 소비 방안이 무엇인지.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2018년 61kg → 2020년 57.7kg → 2022년 55.6kg으로 감소하고 있고, 이런 감소추세는 육류 소비증가 및 밀가루 소비증가 등 식습관 변화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도는 우수한 강원쌀 인지도 확산을 위해 GAP인증, 오대쌀 라이브커머스 방송 및 학교급식에 친환경 강원도 쌀을 사용토록 노력하고 있으며, 14개 시군 20개 브랜드의 강원쌀 유통·소비를 위해 쌀 홍보·마케팅, 소비 촉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농업·농촌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와 강원도 쌀 재배농민을 위한 한 말씀.

쌀 시장 개방 이후 소비감소, 쌀값 변동, 경영비 상승 등으로 쌀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도에서는 쌀값과 소득안정을 위해 안정생산기반 구축, 소득보전 직불제 등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쌀 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국가시책에 쌀전업농 회원분들의 적극적 협조와 동참 바라며, 이제는 전략적 작물을 선택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쌀전업농 회원분들께서는 지역의 기후와 토질환경에 적합하고 시군에서 적극 장려하는 고품질 품종을 선택해 주시고, 파종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철저한 관리로 강원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