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2620억원 예산 투입…농어촌 가치증진 실현
’23년 2620억원 예산 투입…농어촌 가치증진 실현
  • 정새론 기자 jsr02051@newsfarm.co.kr
  • 승인 2023.08.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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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과 농업인께 돌아가도록”
집중호우 대비…농가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한국농업신문= 박현욱·정새론 기자) 2021년과 2022년, 코로나19의 여파로 4년 만에 강원도 회원대회가 열린다. 비록 코로나19는 잠잠해졌으나 태풍, 집중호우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다. 그만큼 김영배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은 현장에 있는 농민들의 안전과 농가에 대해 걱정했다. 김영배 본부장을 만나 강원지역의 농지확보와 농지피해, 농지은행사업 등에 대한 노력을 들어봤다.

- 쌀전업농강원도 회원대회가 열린다. 한 말씀.

녹음이 짙어지는 8월, 아름다운 영월 동강에서 제8회 한국쌀전업농강원특별자치도회원대회가 개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축하드립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농업시장 속에서 우리 농촌의 발전방향을 얘기하며 잠시 쉬어가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신 쌀전업농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회원분들께 감사드리며, 황금빛으로 익어갈벼처럼 빛나는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현재 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에서 관리하는 강원지역 경지면적과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관리 현황에 대해.

2022년 통계연보 기준 강원지역본부가 관리하는 수혜면적은 약 1만4222ha이며 공사에서 관리하는 과반수의 저수지가 100~500ha의 경지면적을 수혜 구역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에는 79개소의 저수지가 있으며 2개의 콘크리트댐을 제외하면 전부 흙댐저수지입니다. 이중 300만톤이 넘는 저수지는 강원도 전역에 걸쳐 9개소가 있으며 수공급을 보조하기 위한 양수장은 101개, 집중호우 등 비상시를 위한 배수장은 15개가 있습니다.

- 강원지역본부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2023년 26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산기반 조성과 농어촌 가치증진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수리시설개보수, 농어촌종합개발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사업을 시행 중입니다. 공사는 대형저수지에 통합재해예방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물관리를 선도했습니다. 특히 오봉저수지에 공사 최초 홍수예경보시스템을 도입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 농업인 맞춤형 농지지원을 위한 농지은행에 올해 754억 원을 투입해 사업추진 중으로, 현재까지 61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부채농가 회생지원과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을 위한 예산은 88% 이상이 소진되어 170여 농가를 도왔고, 하반기 추가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 농지 피해가 큰 상황인데, 강원도는피해가 없었는지. 이와 관련해 공사가 준비한 부분이 있는지.

강원은 평년대비 강수량이 전국 최하위로 수혜구역에 큰 피해는 없는상황입니다. 공사는 저수지비상대처계획 수립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 시 응급조치방안을 마련하고 모의훈련을 통해 계획이행능력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 및 태풍이 예상되면 공사관리 저수지를 취수시설, 비상수문, 사이펀을 통해 사전에 방류해 월류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토록 하고 있습니다.

- 농업 현장 소통이 강조되고 있다. 강원지역본부는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매년 도내 5개 지사별 운영대의원 회의와 물관리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농업인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공사 주요업무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영농편의와 재해예방 강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시설물 관리와 장마철 침수대비에 관한 소통창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