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수박연구소 첫 수박 박사학위자 배출
충북농기원, 수박연구소 첫 수박 박사학위자 배출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8.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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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수직 재배장치’ 개발
수박, 딸기 동시 생산 가능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수박연구소 설립 29주년 만에 수박을 연구 주제로 한 박사학위자를 처음으로 배출했다고 밝혔다.

충북농기원 최연소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유민 농업연구사(31세)는 3년 반의 학위과정을 거쳐 ‘온실에서 수박 연중생산을 위한 수경재배 기술 개발’ 논문으로 지난 17일 충북대학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 연구사는 2018년도에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줄곧 수박연구소에서 근무한 수박 전문가로 수박 스마트팜 수직 수경재배 등 기술 혁신 실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노동 여건이 열악한 수박 농사의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해 수박을 서서 재배할 수 있는 ‘이동식 수직 재배장치’를 개발, 딸기 ‘고설베드 재배장치’로 딸기와 수박을 동시에 생산하는 수경재배 체계를 구축했다. 

또 수박 ‘다단형 수직 수경재배장치’ 특허기술을 개발해 중소형 수박 수경재배 기술도 표준화했다.

전유민 연구사는 “앞으로 학위 취득을 기반으로 농업기술 분야에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고, 직원들과 함께 연구 개발된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 농업인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유용한 기술 개발에 더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농업기술원은 농업연구직 80명 중 40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추가로 14명의 직원이 학위 취득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